환율 용어 사전: 초보자를 위한 A to Z 완전 정리
매매기준율, 스프레드, 포워드 환율 등 환율과 관련된 핵심 용어를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정리한 용어 사전입니다.
환율 용어, 왜 알아야 할까?
해외여행, 환전, 해외 투자, 국제 송금 등을 할 때 다양한 환율 관련 용어를 마주하게 됩니다. "매매기준율", "전신환 매도율", "스프레드" 같은 단어들이 익숙하지 않으면 정확한 비교와 판단이 어렵습니다. 환율 용어를 이해하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더 유리한 환전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환율과 관련된 핵심 용어들을 가나다순(ABC순)으로 정리하여, 초보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용어 사전을 제공합니다.
ㄱ
고정환율제 (Fixed Exchange Rate System)
정부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환율을 특정 수준에 고정시키는 제도입니다.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환율을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합니다. 홍콩 달러가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경상수지 (Current Account Balance)
한 나라와 외국 사이의 상품, 서비스, 소득, 이전거래의 수취와 지급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경상수지가 흑자이면 외화가 순유입되어 자국 통화 강세 요인이 됩니다.
기축통화 (Reserve Currency)
국제 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통화로,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입니다. 현재 미국 달러(USD)가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로(EUR)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기준환율 (Reference Rate)
한국 외환시장에서 전일 거래의 가중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당일 개장 시 고시하는 환율입니다. 매매기준율의 기초가 됩니다.
ㄷ
달러 인덱스 (Dollar Index, DXY)
미국 달러의 가치를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가중평균으로 나타낸 지수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달러 강세, 낮으면 달러 약세를 의미합니다.
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
해외에서 카드 결제 시 현지 통화 대신 자국 통화(원화)로 결제하는 서비스입니다. 편리해 보이지만, 업체가 자체적으로 불리한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3~8%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항상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ㅁ
매매기준율 (Market Average Rate)
은행 간 외환 거래에서 형성된 환율의 가중평균으로, 고객에게 적용하는 환율의 기준이 됩니다. 뉴스에서 "오늘 원/달러 환율"이라고 할 때의 환율이 보통 매매기준율입니다. 실제 환전 시에는 여기에 수수료(스프레드)가 가산됩니다.
매입률 (Buying Rate)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외화를 매입할 때 적용하는 환율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외화를 원화로 바꿀 때(예: 여행 후 남은 달러를 원화로 환전)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매매기준율보다 낮게 설정됩니다.
매도율 (Selling Rate)
은행이 고객에게 외화를 팔 때 적용하는 환율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예: 여행 전 달러 환전) 적용됩니다. 매매기준율보다 높게 설정되어, 그 차이가 은행의 수익이 됩니다.
ㅂ
변동환율제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환율이 자유롭게 결정되는 제도입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시장 원리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므로 매 순간 변동합니다.
빅맥 지수 (Big Mac Index)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발표하는 비공식 환율 지표입니다. 전 세계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빅맥의 가격을 비교하여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가늠합니다. 구매력 평가설(PPP)의 간단한 적용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ㅅ
스프레드 (Spread)
매도율과 매입률의 차이를 말합니다. 은행이나 환전소의 실질적인 수수료입니다. 예를 들어, 달러 매도율이 1,310원이고 매입률이 1,290원이면 스프레드는 20원입니다. 스프레드가 좁을수록 고객에게 유리합니다.
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의 약자로, 전 세계 금융기관 간의 메시지 교환 네트워크입니다. 해외 송금 시 송금 지시가 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됩니다. 각 은행에는 고유한 SWIFT 코드(BIC 코드)가 부여됩니다.
선물환 (Forward Exchange)
미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환율로 외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입니다. 기업이 수출입 대금의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회피)하기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ㅇ
안전자산 통화 (Safe Haven Currency)
글로벌 경제 불안이나 지정학적 위기 시 투자자들이 자금을 이동시키는 통화입니다. 미국 달러, 일본 엔, 스위스 프랑이 대표적인 안전자산 통화로 꼽힙니다. 위기 상황에서 이들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외 환율 (Offshore Rate)
자국 외부의 외환시장에서 형성되는 환율입니다. 예를 들어, NDF(Non-Deliverable Forward)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이 닫힌 야간에도 거래되며, 다음 날 국내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외환 보유고 (Foreign Exchange Reserves)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 자산의 총액입니다. 환율 안정, 대외 채무 상환, 수입 대금 결제 등을 위한 국가적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한국의 외환 보유고는 약 4,200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 9위권입니다.
우대 환율 (Preferential Rate)
은행이나 환전 서비스에서 고객에게 스프레드를 할인해주는 환율입니다. "90% 우대"라고 하면 스프레드의 90%를 할인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매매기준율이 1,300원이고 정상 매도율이 1,313원일 때 90% 우대가 적용되면 매도율이 약 1,301.3원이 됩니다.
원자재 통화 (Commodity Currency)
천연자원 수출에 경제가 크게 의존하는 나라의 통화를 말합니다. 호주 달러(AUD), 캐나다 달러(CAD), 뉴질랜드 달러(NZD) 등이 대표적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이들 통화도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ㅈ
전신환 매매율 (Telegraphic Transfer Rate, T/T Rate)
은행 간 또는 은행과 고객 간에 전신(전자적 방법)으로 외환을 매매할 때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해외 송금 시 주로 이 환율이 적용됩니다. **전신환 매도율(T/T Selling Rate)**은 고객이 외화를 살 때, **전신환 매입률(T/T Buying Rate)**은 고객이 외화를 팔 때 적용됩니다.
ㅊ
차익거래 (Arbitrage)
두 시장 간의 환율 차이를 이용하여 위험 없이 수익을 얻는 거래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시장에서 달러가 1,300원이고 도쿄 시장에서 달러가 1,305원(엔화를 거쳐 환산)이라면, 서울에서 사서 도쿄에서 팔면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이런 차이가 매우 빠르게 사라지므로, 대형 금융기관이 고속 알고리즘을 통해 수행합니다.
ㅋ
캐리 트레이드 (Carry Trade)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서 금리가 높은 통화에 투자하여 금리 차이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 전략입니다. 일본 엔화(저금리)를 빌려 호주 달러(고금리)에 투자하는 것이 전통적인 캐리 트레이드의 예입니다. 시장 불안 시 급격한 청산으로 환율 급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 레이트 (Cross Rate)
미국 달러를 거치지 않고 두 통화 간의 환율을 직접 계산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EUR/JPY(유로 대 엔) 환율은 EUR/USD와 USD/JPY 환율로부터 계산됩니다. 한국에서 유로나 엔을 환전할 때도 이 크로스 레이트가 적용됩니다.
ㅍ
포워드 가이던스 (Forward Guidance)
중앙은행이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시장에 미리 제공하는 소통 전략입니다.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겠다" 또는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같은 메시지가 이에 해당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미래 환율을 예측합니다.
페그제 (Pegged Exchange Rate System)
자국 통화를 특정 통화나 통화 바스켓에 고정시키는 환율 제도입니다. 홍콩 달러가 미국 달러에, 덴마크 크로네가 유로에 페그되어 있습니다. 고정환율제의 한 형태입니다.
ㅎ
헤지 (Hedge)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선물환 계약, 옵션, 스왑 등의 파생상품을 활용하여 미래의 환율을 미리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수출입 기업이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환리스크 (Exchange Rate Risk / Currency Risk)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의 가능성입니다. 해외 투자, 수출입 거래, 외화 표시 부채 등에서 환리스크가 발생합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헤지 전략이 사용됩니다.
환전 (Currency Exchange)
한 나라의 통화를 다른 나라의 통화로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은행, 환전소, 핀테크 서비스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환전 시 적용되는 환율과 수수료에 따라 실질 비용이 달라집니다.
용어 사전을 활용하는 팁
환율 관련 뉴스를 볼 때나 실제 환전을 할 때, 위의 용어들을 참고하면 더 정확한 이해와 판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아래 세 가지는 실생활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용어이므로 반드시 기억해두세요.
- 매매기준율: 환율의 기준점. 뉴스에서 "원/달러 환율"이라고 하면 이 환율입니다.
- 스프레드: 실질적인 환전 수수료. 좁을수록 유리합니다.
- 우대 환율: 스프레드 할인율. 90% 우대면 수수료의 90%를 깎아준다는 뜻입니다.
환율 계산기를 사용할 때도 이 용어들을 이해하면 표시되는 숫자들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환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더 현명한 금융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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